세종실록지리지에도 전어 산지로 이름난 바닷가답게, 서천 홍원항에서는 매년 가을 문턱에 전어와 꽃게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열립니다. 2025년 행사는 2025-08-29(금) 부터 2025-09-07(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되며, 포구 한복판의 먹거리 장터와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의 뼈대를 이룹니다. 살이 오르기 시작한 전어의 고소함과, 꽃게탕·꽃게찜으로 이어지는 제철의 힘이 여행 동선을 설득하는 시기입니다. 현장에서는 가격을 게시·동결한 요리 부스가 줄지어 있어 초행객도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고, 아이들과 사진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과 이벤트가 상시 운영됩니다. 같은 기간 인근에서는 장항 송림자연휴양림의 맥문동 꽃 축제(8월 28일31일)와 한산읍성 ‘국가유산 야행’(9월 5일6일)도 열려 하루·1박 코스로 묶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

축제는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 일원(홍원항)에서 열리며, 포구 도로를 따라 요리 장터와 특산품 판매장이 이어집니다. 바닷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개방형 공간이라 한낮에는 바닷바람에 시원하고, 해가 지면 시원한 저녁이 시작되지만 살짝 바람이 불때가 있어 혹시나 추위를 타시는 저녁 방문객은 얇은 바람막이를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좌석은 상가 연합과 임시 부스가 혼재해있고 회전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22년 간 이어온 큰 축제이며 그 간의 기록들을 확인해보면 올해도 가족 단위 동선을 고려한 포토존·휴식 벤치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도로 혼잡으로 입차 지연이 잦았고,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 이후 해안도로 구간에서 제한속도·신호밀집을 감안해 최소 20~30분의 여유를 두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비게이션은 “홍원항” 또는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으로 검색하면 되고, 아마 예년처럼 현장 안내요원이 보행·차량 동선을 분리해 안전을 도울 것 같습니다. 

2025 핵심 프로그램·체험

주말의 하이라이트는 전어 맨손잡기 체험으로, 오후 2시부터 약 20분간 운영합니다. 당일 오전 11시에 현장 선착순 접수를 시작하며 어른 20명·어린이 20명까지 총 40명이 참여할 수 있고, 체험료는 5천 원입니다. 직접 잡은 전어는 가져갈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유·아동을 위한 비눗방울 놀이는 오전 11시~정오, 오후 3시~4시에 두 차례 열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행사장 전역을 누비며 이벤트 카드를 모으면 특산품을 증정하는 보물찾기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집니다.

구경의 재미는 ‘전어 깜짝 경매’가 더합니다. 어부가 제시한 기준가에 가장 가까운 금액을 적은 사람이 전어를 낙찰받는 방식이라 호객·흥정의 번잡함 없이 긴장감 있는 참여가 가능합니다. SNS 참여 이벤트도 상시로 열려, 페이스북 ‘서천스토리’ 좋아요를 누르거나 축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관광안내소에서 소정의 특산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일·주말 내내 전어·꽃게 요리장터와 서천군 특산품 판매장은 상시 운영되며, 한산소곡주·모시젓갈·모시떡·서천김 등 지역 미각을 한곳에서 만나게 해 줍니다. 일정이 맞는다면 장항 송림자연휴양림의 맥문동 꽃 축제(8월 28–31일)로 낮 시간을 보내고, 9월 첫 주말에는 한산읍성 ‘국가유산 야행’(9월 5–6일)으로 밤 산책을 더해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이용 팁

주말 가족 방문이라면 오전 10시 40분 전후 현장 도착을 권합니다. 먼저 맨손잡기 체험 접수를 11시에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가격이 게시·동결된 요리 부스에서 전어구이·전어회·전어무침과 꽃게탕·꽃게찜을 여유 있게 즐긴 뒤, 오후 2시에 체험장으로 이동하면 대기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전어구이는 통째로 구워 고소한 기름향을 즐기고, 회·무침은 미나리·오이·깻잎을 곁들이면 입문자도 부담 없이 담백하고 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결제는 카드 비중이 커졌지만 현금·계좌이체를 받는 부스가 여전히 있어 소액 현금과 장바구니를 지참하면 편합니다.

안전과 편의도 중요합니다. 행사장과 수변 데크는 오후에 혼잡해지므로 아이 동반 시 포토존·체험장 주변에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비눗방울 구역은 바닥 미끄럼에 주의하세요. 해가 진 뒤에는 바닷바람으로 체감이 떨어지니 얇은 바람막이와 보온 가능한 담요를 준비하면 야간 공연·야외 식사 시간이 쾌적합니다. 자가용 이용 시 서천 시내~홍원항 구간에서 우회전·교차 신호가 잦아 지연이 발생하므로, 복귀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거나 야외 체험을 끝낸 뒤 인근 카페·휴양림으로 이동해 정체를 피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바다를 통째로 먹는 기분”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시기입니다. 고소한 전어와 싱싱한 꽃게, 그리고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체험·이벤트가 어우러져 가을 문턱의 서해를 가장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